클럽월드컵은 일반적으로 매년 12월에 열린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월 1일 개막해 열흘 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1부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이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 울산 현대가 초청 받았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알 아흘리(이집트),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티그레스(멕시코), 개최국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 팀 알 두하일까지 6개 팀이 참가를 확정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챔피언은 1월 말에 결정될 예정. 대진 추첨은 오는 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다.
2000년 첫 대회를 시작했고, 2005년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뒤 매년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까지 총 16번의 대회가 치러졌다. 유럽이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무려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유럽이다. 나머지 4차례는 남미에 돌아갔다. 축구의 대륙인 유럽과 남미를 제외하고 다른 대륙 챔피언은 아직 등장하지 못했다.
최다 우승 팀은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 5번 출전해 4번 우승을 차지했다. 총 32골을 넣어 역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가 3회 우승을 달성했고, 21골로 득점도 2위에 랭크됐다. 남미의 자존심은 코린치앙스(브라질)가 지켰다. 2회 우승으로 3위를 차지. 최다 출전 팀은 오세아니아 축구의 '절대 강자' 오클랜드 시티다. 무려 9번 출전했고, 15경기를 소화했다. 올해도 출전 팀에 이름을 올리며 사상 첫 10번째 출전을 알렸다. 오클랜드 시티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출전 신기록도 가지고 있다.
최다 골 주인공은 역시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총 7골을 성공시켰다. 2위 역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 가레스 베일로 6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축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5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09년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포항 스틸러스의 데닐손이 4골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성남 일화 소속으로 3골을 넣은 몰리나가 공동 9위에 위치했다. 이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4명 뿐이다. 호날두, 베일, 수아레스에 이어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 소속 함두 엘후니가 3골을 터뜨린 경험을 가졌다.
최다 우승컵을 가진 선수는 토니 크로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번, 레알 마드리드에서 4번을 기록, 총 5회 우승을 자랑한다. 최다 출전 선수는 오클랜드 시티 소속 이반 비셀리치, 다니엘 코프리브시치, 에밀리아노 다이테 등 3명의 선수가 6회 출전 기록을 가졌다. 경기 수로 따지면 이집트 '명가' 알 아흘리의 모하메드 아부트리카, 호삼 아슈르, 와엘 고마 등 3명이 기록한 11경기다.
최다 우승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2회, 바이에른 뮌헨에서 1회 우승을 차지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2회 우승을 경험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이 뒤를 이었다. 최다 출전 감독은 역시나 오클랜드 시티에서 배출했다. 라몬 트리블레테우스 감독으로 총 7회 참여했다.
한국 K리그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2006년 전북 현대가 첫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포항이 3위라는 K리그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이어 2010년 성남(4위), 2012년 울산(6위), 2016년 전북(5위)이 클럽월드컵에 나섰다. 아시아 최고 성적은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기록한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