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영된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 정다빈은 전교생의 선망과 시샘의 아이콘인 백호랑 역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정다빈은 성장통을 겪는 인물의 서사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금 입증했다. 무엇보다 극 초반부터 후반에 이르기까지 점차 변모하는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가시가 돋친 듯 그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던 정다빈이 어느새 다양한 인물들과 마주하며 스며드는 과정을 깊이 있는 호연으로 승화시켰다. 더불어 다채로운 감정 변주로 '라이브온'에 온전히 빠져들게 했다.
익명의 발신자를 추격하는 순간부터 트라우마와 비밀이 만 천하에 드러난 축제 등 장면마다 터져 나오는 정다빈의 내면 연기가 시청자들을 감탄케 했다. 여기에 매회 짜릿한 엔딩을 장식하며 '엔딩 요정' 면모를 가감 없이 뽐냈다.
그런가 하면 정다빈은 극 중 황민현(은택)과 풋풋한 로맨스를 그리며 브라운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간질간질한 설렘이 싹트는 찰나를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녹여내 보는 내내 이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정다빈은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를 통해 "'라이브온'에서 좋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행복한 환경에서 촬영을 하며 많은 추억을 쌓았다"라면서 "시청자분들이 저희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해주셔서 이야기가 더 빛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여름과 겨울 사이 매력적인 호랑이를 만나 저 또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라 여운이 깊게 남아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라이브온' 시청자분들의 빛나는 청춘을 항상 응원하겠다. 그 동안 라이브온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뜻깊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