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긴 기다림 끝에 본격적인 항해를 위한 돛을 올린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일정들이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출발을 알린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인 전체 대본리딩이 18일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참석 명단에 포함된 스태프 이외에는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유출을 경계하는 모습인 것.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지난해 11월 대본리딩 및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일정이 연기됐고 1월 중순까지 밀려 18일에나 대본리딩을 진행,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촬영이 20일 시작된다.
지난해 5월 종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배우 조정석·정경호·유연석·김대명·전미도가 주연으로 출연해 최고 시청률 14.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서울대 99학번 의대 동기생 5명을 중심으로 소소한 일상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고 주 1회 방송과 시즌제를 통해 새로운 드라마 환경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첫 시즌에서 못다 한 이야기와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돼 한층 풍성한 이야기로 채워진다. 현재로선 4, 5월 중 편성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