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호텔신라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호텔신라가 연간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18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이익 2959억 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3조1881억 원으로 44.2%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2833억 원을 냈다.
지난해 4분기에는 35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영업이익 776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8419억원과 1136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주요 사업별로 보면 TR 부문(면세점 운영) 매출은 7423억 원으로 4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6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996억 원으로 25% 줄었고 영업손실은 185억원이다.
또 지난해 4분기 서울 신라호텔 매출은 298억 원으로 34.3%, 신라스테이는 247억 원으로 30.0% 각각 감소했다. 반면 제주 신라호텔 매출은 206억 원으로 14.4% 증가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