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계속해서 예능 우량주 발굴에 나선 카놀라 유(유재석), 영길(김종민), 동석(데프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카놀라 유는 예능 우량주를 꿈꾸는 뉴페이스 5인 김승혜·신규진·하준수·이은지·김해준을 초대했다. 대한민국 코미디 엔터계 큰손으로 변신한 나대자(홍현희)는 "원석·보석 어마어마한 분들이다"라고 이들을 소개하며 힘을 실었다. 카놀라 유는 "저도 신인 때는 녹화 전부터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고 준비했다. 그런데 당일 너무 잘하려다 보니 엉키고 했다.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며 부담을 덜라는 조언을 건넸다.
카놀라유는 먼저 김승혜에게 타 방송에서 공개됐던 조세호와의 썸을 언급했다. 오나미, 남창희, 조세호와 함께 넷이 도산공원 근처에서 만났다는 김승혜는 "(조세호에게) 카톡으로 '뭐해?'라는 메시지가 왔었다. 그때는 정말 만날 생각이 있었다. 촬영 끝나고 전화도 와서 잘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잠깐 전화 후 끊었는데 새벽 4시까지 떨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런데 만날 때마다 누군가를 대동하더라. 배우 이동욱 씨도 봤고, 아는 사장님들도 많이 만났다"며 "어느 날은 개인기를 보여주겠다더니 뱃살로 배와 코끼리를 보여줬다. 그날로 내 썸은 끝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2의 허경환' 굴레를 벗으려는 하준수는 유재석과 데프콘, 홍현희의 캐리커처를 즉석에서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초현실주의 부캐'로 인기를 끈 김해준은 유튜브 속 부캐들을 연기했고, 2017년 '코미디 빅리그'로 데뷔한 신규진은 술 취해서 아이돌 노래에 춤을 추는 일명 '아저씨 댄스'를 준비해 선보였다. 전 댄스 스포츠 선수 출신 이은지는 이국주·홍현희 댄스 모사에 이어 90년대 추억의 말투를 이용한 개인기로 활약했다.
어느덧 자리를 마무리할 시간. 하준수는 "지금까지 채찍만 맞았다면 오늘 많은 당근을 먹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면 너무 아프다.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며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넸다. 홍현희와 동기이자 MBC, SBS, KBS 공채 모두를 섭렵한 김승혜는 "왜 나는 같이 못 있을까? 생각했다. 한두 명 씩 올라가는데 왜 나는 못할까 싶었다. '놀면 뭐하니?' 전화 왔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나와서 춤도 추고 현희 언니도 만나니 울컥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은지는 "저희 말고도 재능 많고 잘하는 신인들이 많다"면서 "유재석 선배님이 (대상 소감으로) 말씀해주신 것처럼 훗날 개그 프로그램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래 시청자분들께 얼굴을 비출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이들에게 "여러분들은 이제 시작"이라며 훈훈한 응원을 전했다.
코미디언 예능 우량주 발굴을 끝낸 카놀라 유는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카놀라 유는 "'목표달성 토요일'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을 베이스로 한 색다른 쇼를 준비 중이다. 확정 멤버는 극비다. 10명 내외의 멤버와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