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임상시험을 고령자군으로 확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넥신의 만 55세∼85세 대상 GX-19N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임상에서는 고령자 3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임상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뤄진다.
이는 지난해 12월 승인받은 GX-19N의 만 19세∼55세 성인 대상 임상 1/2a상과 별도다. 회사는 1상 투약을 완료했고, 결과 도출 후 임상 2a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3월부터 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DNA 백신을 개발해왔다.
DNA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제넥신은 백신 개발이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늦은 만큼 독감처럼 효능을 최대화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1상 투여가 시작됐다. 백신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네일 킹 미국 워싱턴대 교수팀은 지난 1일 트위터 연구소 계정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사람에게 투여됐다"며 "우리의 면역원 플랫폼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시험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