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김현탁 감독)'가 보호종료아동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수익금 일부를 후원하겠다고 9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법상 만 18세가 되어 보육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청소년으로 갓 사회에 나온 이들의 자립 지원이 최근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영화 '아이'의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보호종료아동 실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고, 영화의 진정성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수익금의 일부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후원에는 '아이'의 제작사인 엠씨엠씨와 무비락, 연출을 맡은 김현탁 감독도 동참할 예정이다. '아이'팀이 전달한 후원금은 사회로 나온 보호종료아동의 적응과 자립에 필요한 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보호 아동이 시설 등을 나올 때 가져올 수 있는 짐은 여행용 가방 하나 정도가 전부인 상황이다. 이번 후원으로 지원되는 물품에는 이불부터 프라이팬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배우 김향기가 보육원을 나와 자립하기 위해 당차게 세상을 살아가는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종료아동 아영 역을 맡았다. 또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지만, 6개월 된 아들 혁이를 보면서 남들처럼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영채 역에는 류현경이 분했다. 두 사람은 초보 엄마와 베이비시터라는 관계 속에서 조금 서툴지만, 세상을 향한 걸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