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가 은행 카드를 도용 당해 약 7만5000파운드(약 2억6800만원)의 손해를 봤다.
영국 ‘더선’은 11일(한국시간) 단독 기사에서 리야드의 은행 카드를 도용한 사기꾼이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돈을 펑펑 썼는데, 정작 마레즈는 그 사실을 5주가 다 되도록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검찰에서 재판을 받게 된 사기꾼은 32세의 샤리프 모하메드로, 직업은 지게차 운전사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마레즈의 은행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게 됐다.
모하메드는 어떤 방식으로 마레즈의 카드 정보를 알았을까. ‘더선’은 마레즈가 전화로 은행에 카드를 신청했는데, 그때 모하메드가 은행 직원을 잠시 대신해서 카드 신청을 받아줬고, 그렇게 얻은 카드 정보로 돈을 썼다고 진술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모하메드의 주장이며, 아직 명확한 사건의 전말은 밝혀지지 않았다.
모하메드는 마레즈의 카드로 스페인 이비자에 가서 2만 파운드 가량을 사용해 파티를 즐겼고, 발리의 고급 비치클럽에서 샴페인을 주문했다. 또한 런던의 카지노에서도 돈을 썼고, KFC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도 마레즈의 카드를 사용했다.
마레즈의 주급은 2만 파운드로 알려져 있다. ‘더선’은 “마레즈가 5주 동안 카드를 다른 사람이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더 놀랍다”면서 모하메드가 자신의 사기죄를 인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