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뮌헨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멕시코)와 2020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뱅자맹 파바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우승컵은 바이에른 뮌헨의 품에 안겼다.
이로써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독일 슈퍼컵에서 정상에 오른 뮌헨은 클럽 월드컵까지 9개월간 6관왕을 달성했다. 뮌헨이 이 대회에서 2013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은 뮌헨이 잡았다. 전반 18분에는 요주아 키미히의 중거리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하지만 키미히의 슈팅 과정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확인돼 이 골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뮌헨이 공세를 이어갔으나 전반 24분 킹슬리 코망의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를 향했고, 10분 뒤 리로이 자네의 왼발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2분 자네의 헤딩 슛과 6분 세르주 나브리의 슈팅으로 다시 공격에 시동을 건 뮌헨은 결국 후반 14분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키미히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머리로 패스했고, 파바르가 이어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가 남미 챔피언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