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다영(이상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를 포함해 한국 배구의 '학교 폭력(학폭)'에 관해 외신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는 15일(현지시간) "이재영·다영 자매가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쌍둥이 배구 스타가 과거 학교 폭력을 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국가대표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하계·동계 올림픽 10위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신체·언어적 폭력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언론도 한국 배구의 학폭 문제점을 짚었다.
여자 배구 인기가 높은 일본에선 대다수 매체가 이재영-다영 자매의 과거 학폭 소식을 다루고 있다. '한국 배구대표팀의 미인 쌍둥이 자매가 더러운 과거로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한국의 인기 쌍둥이 배구 선수, 중학교 시절 학폭으로 대표팀에서 추방' 등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한국 여자배구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쌍둥이 배구 스타가 10년 전의 학교 폭력에 발목을 잡혀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