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9이세 첫 방송될 tvN 새 주말극 '빈센조'에는 곽동연이 바벨그룹 총수 장한서 역으로 출연한다. 장한서는 어린 나이에 부와 권력을 모두 거머쥔 채 갑질과 횡포를 일삼는 인물이다. 곽동연은 장한서의 빌런미를 살벌한 연기로 펼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던 곽동연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 박보검(이영)의 호위무사 김병연으로 분해 수준급의 검술 실력을 선보이며 조선 최고의 무사로 변신했다. 특히 절친과 첩자 사이인 김병연의 양면성을 섬세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그리며 성인 연기자로서 어엿한 성장을 알렸다.
지난해 인기와 화제성을 이끈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감정의 강약을 살린 연기로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숨긴 채 살아가는 권기도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마음에 깊게 쌓인 상처로 부모를 향한 원망, 슬픔, 분노가 모두 뒤섞인 곽동연의 광기 어린 연기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를 선보인 곽동연이 '빈센조'에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나선다. 말끔한 슈트와 포마드 헤어스타일, 차갑고 거만한 표정으로 외형적인 모습부터 그룹 총수 장한서로 녹아든 곽동연. 여기에 이익을 위해서라면 폭력 행사는 기본, 심기를 건드리는 사람을 교묘한 수로 괴롭히는 등 평범함을 벗어난 빌런 캐릭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