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작된 음성 기반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일명 '인싸 어플'에 한국 스타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작품 활동 이외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이 곳에서는 자유롭게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인싸'로 활약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방장인 모더레이터, 대화 참여자인 스피커, 그리고 대화를 들을 수 있는 리스너로 구성돼 있다. 배우 임수정은 적극적으로 모더레이터가 돼 팬들과 소통한 경우다. 일면식도 없지만 새로운 SNS 세상에서 만난 팬들을 스피커로 초대해 주제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했다. 영화 '장화 홍련'에 관해 묻는 질문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염정아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장근석은 매우 독특한 방의 모더레이터였다. 친분이 있는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과 함께 일본인 팬들을 초대해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진귀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서툰 한국어로 장근석을 향한 팬심을 이야기하는 팬들에게 자상한 말투로 화답했다.
배우 배두나도 반갑게 '출몰'했다. 업계의 친한 지인들을 스피커로 초대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촬영 비하인드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두나의 방이 특이했던 점은 배두나가 네다섯명의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현장에 무려 몇백 명의 리스너가 모여들었다는 사실이다. 역시 슈퍼스타 배두나의 인기를 여실히 느끼게 해준 광경이었다.
최근 연기 활동 재개를 선언한 배우 박중훈도 다양한 팬들과 클럽하우스에서 목소리를 통해 소통했다. 배우이자 연출자이기도 한 충무로의 대선배 박중훈은 영화란 무엇인지 등 보다 전문적인 그만의 생각과 지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수 김재중과 EBS 스타 펭수, 유명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등도 클럽하우스에서 여러 사람들과 목소리로 만났다. 이들이 나타나자마자 순식간에 많은 스피커와 리스너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