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영탁 형님에게 들은 인생 조언이 트로트 가수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영탁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하동근은 17일 오후 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TBN 경인교통방송 '차차차'(진행 하선아)에 출연해 구수한 라이브 실력과 시원시원한 입담을 발휘했다.
지난 해 '미스터트롯' 출연을 계기로 정식 가수가 된 하동근은 원래 경남 사천 지역의 담배공장 3교대 생산직 근로자였다. 오디션 도전을 계기로 공장 생활을 그만두고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고향인 남해를 떠나 서울로 올라온 스토리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차차차' 생방송에서 하동근은 "처음에 서울 생활이 너무나 막막했는데, 오디션 출연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영탁 형님이 진심 어린 인생 조언을 해주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탁 형님이 '동근아, 내 가수 인생을 책에 비유하자면 지금, 한 10페이지도 안 되었을 것이다. 하물며 너는 이제 막 시작하는 트로트 가수인데 얼마나 써내려갈 페이지가 많겠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가수가 되자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하동근의 이야기에 진행자 하선아는 "트롯맨들의 우정이 정말 아름답다"며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이외에도 하동근 공장 막내 직원에서 초고속 대리 진급하는 날 사표를 낸 이유, 정준호 닮은꼴로 주목받은 소감, 유튜브 구독자 3만명을 넘기며 온라인에서 사랑받고 있는 근황 등을 털어놨다.
하동근은 19일에는 유튜브 채널 '맛있는 트로트' 녹화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하동근은 2016년 KBS '전국노래자랑-남해편' 최우수상 수상자로 '남해 진성'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지난 해 '꿀맛이야'(작사-작곡 김재곤)로 정식 데뷔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1천명)에서 월-수-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