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재벌 2세 빈대'가 탄생했다. 배우 김영광이 드라마 '안녕? 나야!'의 주인공으로 매력과 연기력을 만개했다.
김영광은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안녕? 나야!' 2회에서 조아제과의 재벌 2세인 한유현으로 활약했다. 김영광은 아버지 윤주상(한회장)과의 내기에서 져 집에서 쫓겨난 뒤 이른바 감방동기 최강희(반하니)에게 빈대를 붙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그는 집에서 쫓겨난 뒤 우연치 않게 또 다시 만난 최강희가 차에 치일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구했다.
병원비가 필요해진 김영광은 최강희를 발견하자마자 병원비를 내 달라며 특유의 넉살을 부렸다. 최강희를 '줌마'라는 귀여운 호칭으로 부르는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생명의 은인인데"라며 다친 팔을 들어올리고 장화신은 고양이 표정을 지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아버지의 불호령으로 전화를 받지 않는 사촌형과 형수로 인해 자금줄이 아예 끊겨버린 김영광은 몰래 집에 잠입하는데 성공했고 값이 나가는 시계 등 짐을 꾸려 몰래 빠져나가려던 중 아버지와 대면했다.
아버지는 그동안 김영광이 취미로 쓴 돈 18억 2018만 원을 갚으라며 모아 놓은 영수증을 보여줬고, 18만 원을 깎아주는 호의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8억을 되내이던 김영광은 짐을 놓고 가라는 아버지에게 "이거 내 전 여자친구들이 사준 건데"라며 삐죽이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도망을 쳐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특히 호텔에서 먹은 음식값을 넉살과 애교로 10배를 갚겠다며 최강희에게 돈을 빌렸던 김영광이 17살 하니 이레로 인해 위기에 처한 최강희의 부름을 받으며 그녀와 엮이고 엮였다. 여기에 김영광이 돈을 갚으라는 최강희의 부름으로 함께 찜질방까지 가게 되면서 단순한 만남을 넘어서는 뫼비우스 띠 같은 인연의 관계가 형성됐다. 그는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 될 때마다 "생명의 은인인데"라는 애드리브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재벌 2세 캐릭터는 자칫하면 시청자들로 하여금 밉상으로 낙인 찍힐 수도 있는 역할이다. 하지만 김영광은 얼굴 표정부터 대사 처리,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가 미워할 수 없는 넉살과 장난끼 가득한 한유현 그 자체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김영광은 '안녕? 나야!' 외에도 주인공을 맡은 영화 '미션 파서블'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예매율 뿐 아니라 박스 오피스 1위, 관람객 평점 9.57(네이버, 19일 자정 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