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철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19일(현지시간) 보도됐다.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새롭게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은행 단순화 시도의 일환”이라며 “한국과 태국, 필리핀, 호주의 소매금융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철수가 결정되도 시차를 두고 진행될 것이며, 철수 없이 현재의 영업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씨티그룹 대변인은 로이터에 “제인 프레이저 CEO가 지난달 밝혔듯이 그룹은 우리의 전략을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있다”며 “다양한 선택이 고려될 것이며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