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고등래퍼' 출연자 강현(텐도)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8년 강현(텐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2018년 강현에게 성폭행을 당해 당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강현이 이를 인정하는 녹음본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로서 방송에서 그 친구를 보는 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다. 당시 상황이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고등래퍼4’ 제작진은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수차례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출연자 강현 관련 이슈는 사전에 전해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강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프로그램 하차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강현 관련 영상을 통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한 '고등래퍼 4'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Mnet '고등래퍼'는 세상을 깨울 10대들의 진짜 힙합,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으로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2019년까지 세 시즌 연속 화제였다. 지난 19일 시즌4가 첫 방송됐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