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을 통해 20년 지기 절친 차태현, 조인성이 뭉쳤다. 예능 신생아 조인성은 무언가 어색한 듯 적응하기 바빴지만 그 모습 자체가 미소를 불러왔다. 차태현은 중심을 잡으며 소탈한 모습으로 웃음 지분을 챙겼다.
25일 첫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는 시골 슈퍼에 입성한 차태현, 조인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네 구멍가게를 연상했던 두 사람은 가게 규모에 놀랐다. 간식부터 문구류까지 다양한 제품이 자리하고 있었고, 간이식당도 옆에 있었다. 상상 그 이상으로 해야 할 업무가 많다는 걸 직감한 차태현은 한숨을 내쉬었고, 조인성은 동전을 챙겨 서울로 돌아갈 채비를 해 웃음을 안겼다.
시골 슈퍼 주인이 남긴 편지를 읽은 두 사람. 차태현, 조인성 덕분에 10일 동안 가게를 비운 주인은 여행을 떠나 오랜만에 힐링하게 됐다. 가게에서 해야 할 중요 업무에 대한 내용은 편지를 통해 전달했다. 하지만 글과 현실은 괴리감이 있었다.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도 있어 직접 전화를 걸어 관련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잠시 여유를 가지기로 하고 그림 같은 경치에 감탄했다. 이런 풍경을 여자친구랑 보러 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차태현의 물음에 조인성은 "올해는 글렀다"는 답으로 솔로임을 인증했다.
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대게 라면, 먹태 등을 준비했고 특히 진지한 표정으로 대게 라면 연구에 들어간 조인성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노잼을 걱정하던 것도 잠시, 일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미모로 웃음을 불러오고, 반전 요리 실력으로 흐뭇함까지 자아내게 했다.
시골 슈퍼 운영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도시에서 온 차태현, 조인성은 손님들과 마주하자 진땀을 흘리기 일쑤였다. 손님이 직접 물건을 셀프로 찾아가거나 값을 몰라 한참 동안 기다려야 했다. 카드로 계산하는 법도 몰라 외상을 달아두기도 했다. 어색하지만 어떻게든 가게 운영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해 애쓴 두 사람. 과연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게 될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