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CI.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글램핑이나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를 찾는 여행객들이 4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야놀자에 따르면 글램핑·카라반 카테고리가 야외형 숙소 인기에 힘입어 고속 성장 중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야놀자는 전국 240여 개 유명 글램핑과 카라반 숙소를 확인, 예약 가능한 글램핑·캠핑 카테고리를 신설한 바 있다.
올해 1월과 2월 기준 야놀자의 글램핑·카라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신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중 예약 건수도 261% 이상 늘어 소규모로 즐기는 안전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강원도가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특히 가평·포천·홍천 등이 인기를 끌었다. 수도권에서 자차 이동이 가능한 숙소들의 인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램핑이나 카라반은 최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캠핑' 열풍에 장비나 주차 등의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캠핑 분위기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대체 숙소로 선택받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비대면 여행'으로 꼽혀 인기다.
캠핑카 공유 플랫폼 꿈카를 운영하고 있는 코센모빌리티 관계자는 “캠핑카 공유 사업을 시작하면서 레이기반의 '로디'와 미국의 '위네바고' 렌트를 운영 중인데, 6월 말부터 예약이 꽉찼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에서도 '고캠핑' 홈페이지에서 캠핑장은 물론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스폿을 안내하고 있다. 위치나 내부시설은 물론, 애견동반 가능 여부, 주차나 생태교육 진행 등 부가시설 정보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연은정 야놀자 마케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안전하게 즐기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야외형 숙소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