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해자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다. 이 내용을 접하고 너무 놀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3월 1일에 벌어진 일을 그때 바로 알았다면 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어제 카페 측이 아닌 지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부분도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팡이를 돈주고 구매하여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는 심각한 상태의 케이크 단면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글쓴이는 "무릎 꿇고 사과해도 모자란 마당에 대표는 요즘 힘들다며 변명만 하더니 단돈 몇십만 원에 합의를 하자고 했다. 13개월 막내가 먹었다고 했는데 아이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 당장 합의해 덮으려고 부랴부랴 돈만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200만원이라는 돈을 제시하며 이 이상 힘들다고 했다. 200만원도 카페 상품권이 절반이었다"고 적었다.
논란이 일자, 카페 측은 인스타그램에 "3월1일 쇼케이스에 진열돼 있는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다"며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하지 못해 손상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로인해 구매 고객님께 큰 불편함을 드리게 되는 일이 발생해 해당 고객님을 직접 뵙고 여러 차례 사과 말씀 드린 상태"라며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계신 권지안(활동명 솔비) 작가님께도 이번 일로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됐다"고 적어 구매 고객보다 솔비에 더 큰 사과를 전하는 뉘앙스를 풍겨 문제가 됐다.
이에 카페는 두 번째 사과문을 올리고 "이번 일의 상황 설명을 글로 성급하게 게시하면서 또 다른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고객님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하다. 전시용 및 판매용을 떠나 파트타이머 및 직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며 이번 일은 온전히 저희 회사의 책임"이라고 수습했다.
솔비는 "제가 사건을 몰랐던 기간 동안 힘들었을 피해자를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다.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다. 여러 사정을 불문하고 이번 일로 이름에 대한 책임을 더욱 통감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제 이름을 보고 이 공간을 방문해 케이크를 사주셨던 것"이라면서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들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