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수퍼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이 4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차지했다.
팀 르브론은 8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올스타전에서 '팀 듀랜트'에 170-150으로 이겼다. 팀 르브론은 올스터전이 주장이 팀원을 뽑는 드래프트제로 바뀐 2017~18시즌부터 4년 연속 승리했다.
최우수 선수(MVP)는 팀 르브론을 승리로 이끈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수상했다. 아데토쿤보는 35득점을 몰아쳤. 아데토쿤보는 2점 슛 13개와 3점 슛 3개를 모두 넣어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3점 슛 달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데미언 릴러드(포틀랜드)가 나란히 3점 슛으로만 24득점을 올렸다. 전체 득점에서는 릴러드가 32점으로 28점을 넣은 커리에 앞섰다.
팀 르브론은 전반전을 100-8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타깃 스코어 방식으로 진행됐다. 타깃 스코어는 3쿼터까지 앞선 팀의 득점에 24점을 더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24점은 지난해 1월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다.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 이와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 전 열린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커리가 2015년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월 취소됐다. 하지만 NBA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합의로 다시 열리게 됐다. 사흘에 걸쳐 치르던 관련 행사가 하루에 모두 치렀다. 전통흑인대학(HBCU) 동문 등 1500명의 관중만 입장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