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에는 채종협(썬)이 미래에서 온 박신혜(강서해) 덕분 꿈에 그리던 로또 1등이 당첨되면서 인생 역전 신화를 이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신혜가 조승우(한태술)를 찾으러 부산으로 떠난 이후 채종협이 겪었던 상황들이 펼쳐졌다. 일하던 중국집으로 돌아갔던 채종협은 가게 주인의 자살로 떠들썩한 사건 현장을 발견했고, 단속국이 꾸민 짓이라고 짐작했다. 자신 또한 단속국에게 잡히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이라 판단해 단속국을 피해 다녔던 채종협은 갈 곳마저 없어진 상황에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더 이상 가진 돈도, 기댈 곳도 없어져 박신혜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찼을 때 채종협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행운이 찾아왔다. 박신혜가 남겨 놓고 간 로또 번호가 적힌 용지를 발견한 채종협은 우여곡절 끝에 로또를 구매했고, 박신혜가 찍은 번호가 정확히 1등 당첨 번호와 일치하자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인생 역전에 성공하며 들뜬 기분에 취해 있던 채종협. 문득 박신혜가 걱정된 마음에 그녀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채종협이 조승우의 펜트하우스 앞에서 잠복까지 해가며 동태를 파악, 단속국한테 쫓기던 박신혜를 구함으로써 2회 이후 종적을 감췄던 채종협의 화려한 재등장을 알렸다.
곧 전쟁이 일어날 예정이니 외국으로 도망치라는 박신혜의 예언에 가족들과 해외 도피를 준비하던 채종협은 박신혜와 조승우의 관계를 확인한 후 "그럼 나와 사귀어요"라고 고백해 뜻밖의 설렘을 안겼다.
채종협은 등장만으로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로또 당첨 이전에는 팍팍한 삶에서 나오는 거친 반항아 면모 속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더니, 당첨 이후엔 한결 여유로워진 표정과 눈빛, 확 바뀐 헤어스타일과 의상으로 달라진 캐릭터의 변화를 암시했다. 더욱이 박신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며 직진 연하남의 면모를 드러내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