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위한 숨고르기였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7-25, 8-25)로 졌다. 이미 3위가 확정된 IBK기업은행은 14승16패(승점42)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기업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주포 안나 라자레바를 투입하지 않았다. 라자레바는 경기장에 왔으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전 "허리 통증이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내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라이트로 투입된 최정민이 선전했으나 라자레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진 못했다. 1세트 도중에는 표승주가 가벼운 부상을 입어 교체되기도 했다. 결국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경기 뒤 김우재 감독은 "최정민과 부딪히면서 발목이 살짝 놀란 상태라고 보고받았다. 본인도 빼달라고 했다. 큰 무리가 아닌 거 같아서 조절시키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13득점을 올린 최정민에 대해선 "신입생답게 나름대로 열심히 잘 해준 것 같다.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 GS칼텍스전에서 발목을 다친 표승주(오른쪽). 김우재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연합뉴스] 이제 IBK기업은행은 본격적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김우재 감독은 "지금 몸 상태들이 계속 안 좋아서 오늘도 과감하게 빼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려고 경기에 출전해줘서 고마웠다. 안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최대한 회복을 해가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 또는 GS칼텍스 중 한 팀과 20일부터 3전 2승제 플레이오프레서 맞붙는다. 남은 1주일 동안 기업은행이 신경쓸 부분은 무엇일까. 김우재 감독은 "우리는 장단점이 두드러지는 팀이다. 블로킹과 수비가 낫다고 본다. 서브 공략에서도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