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한국시각) '제63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당초 1월 개최에서 3월로 미뤄,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해리 스타일스는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도자 캣, 저스틴 비버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수석에 앉아있던 그는 호명 직후 지인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감사한 사람들에 인사하고 "정말 좋은 곡들을 낸 분들과 후보에 함께 올라 영광"이라고도 했다. 해리 스타일스는 이날 '워터멜론 슈가'로 오프닝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H.E.R.은 'I Can't Breathe'(아이 캔트 브리스)로 송 오브 더 이어를 받았다. "믿을 수가 없다. 할 말을 잃었다"면서 기뻐했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 노래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