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의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당사 소속 선수인 이영하의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이 입장문에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이영하는 고등학교 시절 투수조 주장,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한 적이 있었다"며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는 야구부뿐만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이영하도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사과도 전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영하는 자신이 행한 집합 등으로 인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후배들을 향해 "사과한다"고 했고, 반성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비상식적인 가혹 행위는 자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이영하는) 일부 방송에서 방영된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 행위 등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추측성 보도를 경계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영하는 최근 불거진 학폭 논란 가해자로 지목됐다. 두산 구단은 지난 9일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은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리고 있고, 선수가 소속 에이전시와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해 진위를 가리겠다고 전한바,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한 방송사 프로그램(PD수첩)에서 가해 혐의를 받는 선수의 실명을 밝혔고, 피해자이자 제보자가 폭력을 당한 내용을 직접 전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영하의 에이전시에서도 처음으로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