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9일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에 돌입한다. 17일 소집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9일 전원 음성을 확인한 뒤 입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올림픽 핸드볼 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이번 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협회는 일찌감치 도쿄 올림픽 출전을 대비한 예비 멤버 20명 선발을 마쳤다. 강은혜, 김진이, 류은희, 심해인, 이미경, 주희(이상 부산시설공단), 김윤지, 이효진, 한미슬(이상 삼척시청), 강경민, 김지현, 원선필(이상 광주도시공사), 김선화, 김수연, 최수민(이상 SK슈가글라이더즈), 김소라, 박새영(이상 경남개발공사), 정유라, 조하랑(이상 대구시청), 신은주(인천광역시청) 등이다.
협회는 "여자 대표팀은 20일 체력 및 재활훈련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체계적으로 경기 내내 100% 체력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이후 수비 및 전술 훈련으로 조직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5월 중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유럽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6월에는 외국팀을 국내로 초청해 마지막 전술 점검을 한 뒤 도쿄로 향할 최종 멤버를 선발할 계획이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정식 선수 14명과 P 카드 1명(부상 선수 대비 대체선수) 등 총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