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원(이철욱)은 20일 방송된 tvN 토일극 '빈센조'에서 아저씨 전당포 사장으로 출연, 송중기(빈센조)의 집에 침입하는 괴한들을 막다 반전 실체를 드러냈다.
바벨을 곤란하게 만든 송중기와 전여빈(홍차영)에게 괴한들이 찾아온다. 밤마다 금가프라자에 숨겨져 있다는 금괴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뒤지고 다니던 양경원과 서예화(연진). 검정 옷과 복면, 금속탐지기까지 손에 들고 상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날렵하게 몸을 움직이는 두 사람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계속해서 금괴를 찾던 둘은 빈센조의 거처에 침입하는 괴한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이 강도라고 생각한 두 사람은 이를 막기 위해 괴한들을 따라 들어간다. 말로 타일러 내보내려 하지만 괴한들은 서예화를 밀치고 이 모습에 양경원은 오늘은 참을 수 없다며 무공의 10%만 쓰겠다고 선언한다. 그대로 괴한 하나를 번쩍 들어 엎어 치자 옆에 있던 다른 괴한이 달려든다. 괴한과의 격렬한 몸싸움 중 양경원의 비니가 살짝 벗겨지게 되고 감춰졌던 만두귀가 드러났다.
그러자 양경원은 본격적인 레슬링 액션을 선보이며 괴한들을 제압해나가고 이에 질세라 서예화도 역도 기술로 괴한을 무찌르며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꼼짝없이 당하기만 하던 괴한들은 가스총을 뿌리고 달아나고 돌아온 송중기에게 가스총에 맞아 퉁퉁 부은 눈으로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것으로 상황은 일단락된다.
그동안 양경원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비니가 능력치를 상징하는 만두귀를 숨기기 위한 메타포였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남겼다. 또한 양경원이 말만 앞서는 허세남이 아닌 엄청난 능력을 감춘 진짜 무도인으로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양경원은 송중기부터 서예화까지 각각의 인물들과 눈부신 케미스트리로 매 장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해 많은 이들을 스며들게 하고 있다. 특히 맛깔나는 코믹 대사부터 반전 액션까지 입체적인 양경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