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3연패를 당한 강원은 이후 2무승부를 기록했고, 6경기 만에 첫 승을 일궈냈다. 1명이 퇴장 당한 수적 열세 속에서도 강원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순위도 꼴찌에서 9위까지 도약했다.
조재완-정민우-김대원 스리톱으로 경기에 나선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전반 19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대원의 코너킥을 루스탐 아슐마토프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은 뒤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강원에 위기가 다가왔다. 전반 45분 김동현이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강원은 10명으로 싸웠지만 밀리지 않았다. 투지로 수적 열세를 극복했다. 후반 42분 강원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무열이 상대 오반석에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시즌 첫 승을 거둔 김병수 강원 감독은 "첫 승리라 매우 기분이 좋다. 전반 좋은 흐름이었다. 골도 넣었다. 한 명 퇴장을 당하며 좌절도 했지만 전략적으로 잘 버텨냈다.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의 정신력이 놀라울 정도다.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남 FC도 승전보를 울렸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1무)을 달렸다. 성남은 전반 5분 포항 송민규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5분 이규성의 동점골, 43분 이중민의 결승골이 터졌다. 포항의 송민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그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효했지만 전반 41분 퇴장을 당하면서 포항의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후 김남일 성남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작년에 포항과 2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올해는 작년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갚아주고자 했다. 동기부여가 돼 승리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