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박스(양정웅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달환은 2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찬열이 이번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했는데, 함께 연기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냐"는 질문에 "사실 가능성은 잘 모르겠다. 그것을 감히 내가 논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조달환은 "찬열이는 이미 대중들이 많이 알고 있는 스타다. 감독님조차도 찬열 씨 팬이어서 신인 배우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건 배우이기 전에, 나 역시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찬열 씨는 확실히 내가 느낀 바로는 어떤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현장에서만큼은 좋은 후배이자 좋은 사람이었다. 동생이지만 감동 받았던 부분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달환은 "민수의 엔딩이 특별하게 부각되지 않아 아쉽지는 않았냐"고 묻자 "우리끼리는 찬열이가 1탄 주인공이고 2탄, 3탄은 다른 엑소 멤버들로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웃더니 "주인공은 계속 바뀌는데 난 계속 간다는 내용이었다. 현실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입대를 앞두고 있는 찬열을 위해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이 간다. 옛날에는 혜택을 받았던 분들도 있는데 지금은 웬만한 이유가 아니라면 다들 간다. 그만큼 특별한 것이 아니니까 가서도 특별하지 않게, 열심히,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복무했으면 좋겠다. 나와서는 음악이든 연기든 활동 무럭무럭 잘 했으면 좋겠다. 코로나가 좀 끝나면 면회 한번 가고 싶다"며 애정 가득한 덕담도 건넸다.
24일 개봉하는 '더 박스'는 박스를 써야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지훈(박찬열)과 성공이 제일 중요한 폼생폼사 프로듀서 민수(조달환)의 기적 같은 버스킹 로드 무비다.
조달환은 극중 폼생폼사 프로듀서 민수로 분했다. 민수는 전에는 원석을 보석으로 만드는 능력으로 최고의 정점을 찍었지만 지금은 무일푼인 신세로 지훈을 만나 또 한 번 성공을 꿈꾸는 인물이다. 지훈과는 100가지 중 99가지가 안 맞는 상극의 케미지만 단 한가지 '음악'으로 통하는 호흡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