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2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에 개점한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공개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디지털사업담당은 "올해를 온라인 채널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3년 내 모바일, 인터넷 매출을 3배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U+언택트스토어는 유심 개통 또는 기기변경만 지원하는 기존 무인매장과 달리 신규 가입, 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해당 업무에 필수인 신용카드 인증 활용을 허가받은 덕이다.
셀프개통존에서는 최신 스마트폰, 단말 할부기간, 요금제, 요금할인 방식, 부가서비스 혜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개통을 완료하면 QR코드 티켓이 출력되며, 이를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 인식하면 구매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현장에서 즉시 수령한다.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 직원 상담을 원할 경우 각 서비스 기기마다 부착된 상담원 호출 시스템을 통해 대면 상담도 할 수 있다.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되며,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 요금 납부, 요금제 변경 등이 가능하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샵' 개편안도 내놨다.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오는 4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네이버 간편 인증과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소비에 익숙한 2040세대를 공략한다.
박성순 LG유플러스 채널혁신담당은 "주택가나 고령자가 많은 상권에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존재할 것"이라며 "(무인매장에서도) 기기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시스템마다 직원과 전화로 상담하는 시스템을 통해 고령자를 응대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판매와 무인매장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위축 우려에 박찬승 LG유플러스 영업정책그룹장은 "글로벌 화장품 유통업체 세포라를 모델 삼아 온라인 채널을 활성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