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고 아이유가 진행하고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트 '아이유의 팔레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아이유의 팔레트'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취소되고 팬과의 대면 소통이 줄어들면서 아이유가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동시에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만든 콘텐트. '아이유의 집콕시그널'이라는 타이틀로 음악에 토크를 더한 콘텐트를 선보이다가 소속사 채널에서 아이유 채널로 넘어오며 '아이유의 팔레트'라는 제목으로 자리잡았다.
시작은 팬들을 위한 콘텐트였지만, 파급력과 영향력은 점점 거대해지는 중이다. 지난해 9월 공개한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적재와 함께한 후 2회에선 로꼬, 3회에선 이승기, 4회에선 있지, 5회에선 샤이니가 출연해 듣고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섭외력이 막강하다. 25일 기준 1회 162만회를 시작해 있지 편에서는 476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이유의 채널 '이지금'은 56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만큼 새로운 콘텐트가 올라올 때마다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한다. 한 번 출연하면 조회수 화력이 대단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고, 아이유가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을 이어간다는 게 이 콘텐트의 특장점. 이런 까닭에 출연 섭외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
'아이유의 팔레트'는 정해진 콘텐트 업로드 일정이 없고, 중간에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쉬어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피소드 6회 만에 핫한 콘텐트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의 웹 예능처럼 이젠 컴백을 앞두거나 새로운 작품 공개를 앞두고 꼭 출연하고 싶은 웹 콘텐트로 거론되고 있다. 가요 관계자는 "후배 가수들은 컴백 앞두고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하고 싶어한다. 아이유가 롤모델인 후배 가수에겐 영광이고, 동시에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유도 스케줄이 있고, '아이유의 팔레트'는 아이유 측에서 제작비를 부담하고 있어서 출연이 쉽지 않다. 출연하면 영광"이라며 가요계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엔 영화 '자산어보'에 출연한 배우 변요한도 영화 홍보차 출연했다. 음악 콘텐트에 배우가 출연한 건 이례적이다. '자산어보' 측에서 먼저 아이유 측에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는 변요한의 출연으로 아이유와 아이유 콘텐트의 영향력을 방증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