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김성규가 끝 혹은 시작을 노래한다. 울림과의 11년 인연을 마무리 짓는 동시에 새로운 가수 인생을 여는 시점이다.
김성규는 29일 오후 6시 첫 싱글 'Won’t Forget You'(운트 폴겟 유)를 발매하고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음반은 인피니트로 데뷔한 이래 11년간 동행한 울림과의 작별을 알리는 것으로, 11년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김성규와 울림의 감사한 마음을 담고 있다.
싱글에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충분히 전달될 강한 끌림과 감정을 노래한 타이틀곡 'HUSH'(허쉬)를 시작으로, 담백한 기타 위에 올려진 김성규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You'(유), 무심한 듯 내뱉는 보컬의 레이어들이 차곡차곡 쌓여 곡의 구성을 이끄는 '나의 하루'까지 총 3트랙이 수록됐다. 데뷔부터 김성규가 존경한다고 말해온 넬 김종완이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허쉬'는 김종완 특유의 차가운 분위기에 반전되는 따뜻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김성규의 감미로운 보컬이 둘 사이를 조화롭게 이어준다. "말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으니까/ 그냥 내게로 와 내가/ 꼭 안아 줄 테니까...사실 이게 그렇잖아/ 서로가 눈빛만 봐도/ 전부 다 알 수 있잖아"라는 가사엔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녹아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아이즈원 권은비가 함께 해 김성규와 연인 연기를 펼쳤다. "어릴 때부터 본 사이라 사실 연기하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는 김성규는 "바쁜 와중에도 촬영에 함께해 준 은비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기찻길, 작은 스튜디오 등에서 사랑스런 눈빛을 주고 받는다.
김성규는 이번 노래에 대해 "작업할 때마다 발전하고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앨범 역시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기다려주신 보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