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방탄소년단만을 위한 100분 토크쇼 KBS2 'Let's BTS'가 펼쳐졌다. MC 신동엽이 나서서 방탄소년단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코너에서는 옆사람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은 "슈가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가수나 작곡가 아니면 무얼 했을까 싶다. 취미도 다 음악이다"고 했다. 뷔 "음악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거들었다. 슈가는 멤버들 칭찬에 "할줄 아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민망해 했다.
슈가는 정국을 소개했다. "여태 본 뮤지션 중에 가장 재능이 있다. 이 친구만큼 재능있는 친구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타고났다. 최근엔 덩치가 너무 많이 컸다"면서 칭찬과 걱정을 곁들였다. 정국은 "김종국 선배님보다 살짝 슬림한 정도로 되고 싶다"면서 벌크업의 목표를 밝혔다.
정국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RM 형은 빅히트라는 회사에 들어온 이유다. 랩 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지켜봐온 결과 방탄소년단 리더 자리에 있을만한 사람이다. 음악적으로나 사람으로서나 배울 것이 정말 많다. 앞으로도 항상 나의 리더로 남아줬으면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RM은 "지민이는 참 이 친구를 설명하려고 하면 날도 샐 수 있다. 누가 봐도 호감인 친구"라면서 "많은 친구들이 지민을 좋아한다. 자신보다 남이나 팀을 배려하고 무대에선 사람들을 홀린다. 전방위 아이돌이 아닌가"라고 칭찬했다.
지민은 "뷔는 보시는 바와 같이 미남이다. 178.8cm에 1995년생 나와 동갑이다. 처음 만났을 때 독특하고 장난기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만화에 나올 것 같은 성격이라 생각했다. 요즘에 뷔에 대해 생각해보니 우리 중에 가장 사람다운 애가 아니었나.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었다. 한결같고 너무 좋은 제 친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뷔는 "제이홉은 가장 안 변하는 사람이다. 항상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제일 착하다. 이 사람보다 착한 사람은 못 봤다. 무대도 열심히 하고 다 멋있는데 가장 멋있는 건 남을 배려하는 점이다. 고민을 들어주고 자기 것을 조금 더 주는 사람이다"라며 멤버 사랑을 표현했다.
제이홉은 "진 형은 존재만으로도 멋지다. 맏형이면서도 위계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팀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맏형으로의 역할을 지키면서도 유한 분위기의 팀을 만들어온 하나의 기둥이다"라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