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이 횡령 관련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의혹을 반박했다. 그럼에도 박수홍을 향한 응원 메시지는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네티즌 A씨는 온라인에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인 듯하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이랑 박수홍이 공동 대표였고, 박수홍이 7이고 형이 3배분인 걸로 안다.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를 타며 자식들 신발을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신기며 악착같이 박수홍의 재산을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도 어마어마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대체 도망갔다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 건가? 그 가족 본인들 집에 그대로 잘 있더라'라며 친형 부부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휴대전화를 꺼둬 잠적설, 해외 도피설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 형 부부가 박수홍 재산 불려준 게 아파트 몇 채, 상가 몇 채다. 박수홍 빈털터리는 무슨'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네티즌의 댓글에도 박수홍을 향한 응원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글을 남긴 네티즌의 신원이 명확하지 않고, 이번 가족사와 관련해 박수홍이 처음 폭로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가족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감추고 싶어했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 박수홍의 각종 미담과 절친과 후배 손헌수, 김인석의 응원과 인터뷰까지 더해지며 박수홍을 향한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은 전 소속사를 운영한 친형의 100억원 횡령 의혹 등에 대해서도 금전적 피해를 봤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이번 가족사가 알려지며 부모님에게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자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