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은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 마지막회에서 심수련(이지아)을 위한 프러포즈를 앞두고 의문의 폭발사고에 휘말리는 로건리로 엔딩을 완성했다.
이날 박은석은 경찰 수사를 받는 주단태(엄기준)를 향해 그동안 당했던 수모를 갚아주는 강렬한 복수부터, 고백을 앞두고 설레는 남자의 미소, 폭발사고 전 불안함으로 물드는 표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로건리의 생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동안 박은석은 냉철한 이성으로 복수극을 계획해 나가는 로건리의 모습부터, 화려한 액션신, 한 여자를 향한 애절하면서도 달콤한 로맨스, 주단태를 향한 사이다 반격 등 다채로운 재미와 매력을 발산했다.
시즌1 당시 ‘청아예고 체육교사’ 구호동과 ‘미국 재벌’ 로건리라는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며 눈길을 끈 박은석은 시즌2에서 복수를 실행하는 플레이어가 아닌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뒤에서 모든 일을 꾸미는 치밀하고 신중한 설계자로 진화했다.
이에 따라 시즌1에 비해 분량은 다소 줄어 들었지만 방송내내 존재감은 잃지 않았던 터. 그는 오윤희(유진)를 이용해 심수련을 죽인 주단태와 천서진(김소연)을 압박하는가 하면, 배로나(김현수) 사건의 진실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다음을 기획하는 로건리의 모습을 통해 전과 또 다른 복수극의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엔딩 주인공으로 시즌2를 마무리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은석은 로건리의 심리변화와 서사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심수련을 지키지 못했다는 로건리의 죄책감과 짙은 그리움을 몰입도 높게 전달했고, 나애교가 심수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느낀 벅찬 감격과 고마움, 미안함 등 복합적인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소화했다.
‘펜트하우스 시즌2’ 후반부에는 애절함과 달달함을 오가는 로맨스의 매력도 더했다. 박은석은 두려운 것 없는 로건리가 심수련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가 하면, 그녀를 신뢰하고 따르는 모습을 로맨틱하게 그려내면서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남자의 진심을 표현해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해 온 박은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펜트하우스’에서 두각을 보여왔던 박은석의 향후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