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버지의 길'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29일 개막 상영과 함께 슬로단 고르보비치 감독과의 화상 GV도 진행 될 예정이다.
'아버지의 길'은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뺏긴 아버지 니콜라가 부패한 정부에 호소하기 위해 수도 베오그라드까지 떠나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유럽의 화약고’ 세르비아의 내전으로 인한 상흔, 정부와 사회 시스템의 붕괴 등 현대사의 비극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고들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세르비아의 떠오르는 거장, 슬로단 고르보비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버지의 길' 정의와 권리가 사라진 부패한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로 은 일찍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33회 유러피안필름어워드, 38회 예루살렘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아버지의 길'은 '그저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 하는' 한 가장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특히 아버지 니콜라 역을 맡은 배우 고란 보그단의 과묵하지만 행동으로 가장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선이 굵은 연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는 계속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29일 '아버지의 길' 개막 상영을 시작, 내달 8일까지 10일간 영화의 장을 펼친다. '아버지의 길'은 7월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