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 LG전자 제공 최근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LG전자가 기존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휴대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최대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OS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을 기존 프리미엄 모델 2년, 일부 보급형 모델 1년에 각 1년씩 추가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과 'LG 윙'은 2023년까지 OS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OS 업그레이드 대상 모델은 2019년 이후 출시된 제품 가운데 프리미엄 및 일부 보급형 모델이다.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판매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사업 종료 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별 기준과 법령에 따라 AS, 부품 공급에 힘쓴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휴대폰 AS는 제품의 최종 제조일로부터 4년까지 지원한다. LG전자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전국 120여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또 LG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LG 페이'도 사업 종료 후 최소 3년간 유지한다.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계약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한다. 고객은 사업 종료 후에도 유통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OS 업그레이드, AS 걱정 없이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