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 박보검의 진한 브로맨스가 드디어 공개된다. 오랜 시간 관객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서복'이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신작으로 16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여 만든 블록버스터다.
공유와 박보검의 캐스팅이 성사된 순간부터 예비 관객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공유가 기헌 역을, 박보검이 서복 역을 연기한다. 예고편 등 홍보를 위해 공개된 여러 영상과 사진에서 두 배우의 케미는 예고됐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케미가 완성된다는 이들의 활약에 많은 예비 관객들이 이미 극장으로 향한 준비를 마쳤다.
복제인간이 등장하는 SF물로 보이지만, 예상과는 다른 작품. 알고 보면 서복과 기헌의 브로맨스를 담은 감성적인 영화다. 이용주 감독은 '서복'을 "죽음을 앞둔 기헌과 죽지 않는 서복이 함께 하는 일종의 로드무비"라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한 프레임에 담기는 공유와 박보검은 빛나는 비주얼로 로드무비를 완성했다. 박보검은 공유에 대해 "내가 상상하고 읽었던 시나리오 속 기헌을 더 풍부한 감성으로 연기했다"고 극찬했고, 공유는 박보검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역할을 잘 해냈다. 어느새 서복은 박보검으로 각인이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관객의 호평을 받지는 못할 가능성도 있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먼저 공개된 후 허술한 이야기를 공유와 박보검만 믿고 끌고 간다는 혹평도 받았기 때문. 결국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영화의 본질인 '재미'이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서복'은 이날 극장에서 개봉하며 오후 9시부터 OTT 플랫폼인 티빙에서도 공개된다. 극장과 OTT에서 동시에 공개되는 작품은 국내에서 '서복'이 처음이다. 이 영화의 흥행 결과에 따라 국내 영화 시장의 판도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공유와 박보검만 믿고 가는 '서복'은 극장 관객과 OTT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개봉 연기된 후 오랜 기다림 끝에 세상 빛을 보는 이 영화의 결말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