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논란에 서예지가 한 차례 입장을 냈지만, 추가 의혹이 잇따라 논란이 마무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끝없이 쏟아지는 학력 관련 의혹에 추가 입장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예지는 지난 2018년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배우 김정현과 교제중이었고, 당시 김정현이 상대 배우와 멜로 연기를 거부하는 등 태도 논란을 일으켰던 배경이 서예지와 관련성이 있다는 게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학폭 의혹, 학력 의혹 등 서예지를 둘러싼 각종 폭로가 쏟아졌다. 서예지 소속사 측이 13일 공식입장을 내고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다"라고 밝히고,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면서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학력 의혹과 관련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입학을 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자료를 서예지가 공개하지 않는다면 좀 처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을 조짐이다. 입학 사실을 증명한다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할 순 없지만 논란이 더 이상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팩트체크'나 이와 관련된 추가 입장은 불가피해보인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바나나 이슈'에서는 '서예지의 스페인 유학 시절은 어땠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서예지의 스페인 유학 시절 관련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서예지의 지인이었다는 A씨는 "같이 교회에 다니던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학력 논란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그 당시에 마드리드에 있던 한인들은 다 알겁니다"라며 "서예지가 대학 합격도 안했다는거"라고 했다.
서예지는 갑질 의혹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서예지와 함께 작업을 했다고 주장하는 스태프들이 당시 서예지의 문제가 된 행동, 갑질 등을 폭로했다.
각종 논란이 한꺼번에 터지자 서예지가 전속계약한 광고들은 서예지 관련 영상을 삭제했고, 차기작인 OCN 드라마 '아일랜드' 측은 서예지 출연 여부와 관련해 논의 중이다. '아일랜드'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서예지의 하차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 아직 첫 촬영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