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30)가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투구 도중 자진 강판했다.
르위키는 16일 KIA 타이거즈와 인천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1로 앞선 2회 초 1사 2·3루 나주환 타석에서 초구 볼을 던진 뒤 몸이 불편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더그아웃을 향해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경기 초반이고 SSG가 앞서 있던 상황이라 불펜은 텅 비어 있었다. 벤치 지시를 받은 조영우가 부랴부랴 몸을 풀고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조영우는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박찬호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르위키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SSG 구단은 "르위키가 오른쪽 내복사근(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