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화면 갈무리 쿠팡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교육 콘텐트에서 길을 찾고 있다. 넷플렉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OTT 업계 선두 플랫폼이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트를 확보해 이미 자리를 잡은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교육 콘텐트를 통해 후발 주자로서 두각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YBM넷은 지난 19일 쿠팡플레이에 약 600편의 어학 콘텐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주요 공급 콘텐트는 토익과 토익스피킹 동영상 강의, 성인용 영어∙일어∙중국어 회화 콘텐츠, 어린이용 영어∙중국어 강의다.
특히 토익 수험생과 유아동 교육 콘텐트가 눈에 띈다. 박혜원의 ‘전략토익’ LC와 RC, 헤일리의 ‘No.1 토익스피킹’ 등 시험 대비용 콘텐트 외에도 어린이 학습용인 '스콜라스틱 기초 리더스' 'YBM리더스 키즈’, ’파인트리’, ’쨔요쨔요 중국어’ 등이 포함돼 있다.
스콜라스틱 기초 리더스는 미국 현지 국·공립학교 수업에 실제 적용되는 커리큘럼으로 알려진다. 최근 국내에도 입소문을 타면서 스콜라스틱 기초 리더스 교구와 책을 직접 구매해 '엄마표 영어 교육'을 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구글 앱마켓에서 쿠팡플레이를 다운로드한 숫자를 보면 지난해 12월25일 10만회에서 이듬해 1월3일 50만회로 늘었다. 지난 16일에는 100만회 다운로드를 받으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쿠팡 와우 회원들이 쿠팡플레이에 접속해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트를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 쿠팡플레이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풍성한 콘텐트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