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지난 19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해임된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마지막까지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스포츠 라디오 방송 ‘토크 스포츠’는 20일 무리뉴 감독의 해임 후 인터뷰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고향인 포르투갈로 돌아간 후에도 휴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해임된 후 무리뉴 감독은 소지품을 모두 챙긴 채 씩씩한 발걸음으로 런던 거처에 도착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 등 소지품을 풀면서 그는 “앞으로 휴식은 없다”며 “나는 항상 축구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당시 자택엔 수많은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무리뉴 감독이 이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그들은 내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농담조로 말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동영상엔 스마일 이모지가 함께 게재됐다.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취재진의 모습. 사진=무리뉴 인스타그램 캡처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 손흥민, 피에르 호이비에르 등 토트넘 선수들의 작별 인사 게시물을 태그해 올리기도 했다.
이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은 구단의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해 왔다. 무리뉴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준 진정한 전문가”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차원에서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생각했던 것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비 회장은 “그는 언제나 이곳에서 환영받을 것이고 우리는 그의 기여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