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50) 감독은 유러피언 슈퍼리그에 참가를 결정한 12개 구단의 구단주에게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전 세계에 설명하라”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20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22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무도 감독인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인지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았다”며 “사실 감독들은 슈퍼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알맞은 인물들이 아니다. 오직 이 위원회에 회장만이 축구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감독인 자신에게도 팀의 슈퍼리그 참가가 당황스러운 상황임을 알렸다.
맨시티는 19일 발표된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립멤버인 12개 구단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어떻게 특정팀들이 선발되어 슈퍼리그를 치르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팀인 아약스는 왜 없는 것인가? 나를 포함해 모두를 위해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리그와 관련해 축구계와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맨시티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유러피언 슈퍼리그 계획을 수립하는 그룹에서 탈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