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가 지금까지의 모든 판을 뒤집어엎는 각성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패닉에 빠트렸다.
21일 방송된 tvN 수목극 '마우스' 14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5%, 최고 6.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5.4%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7%, 최고 2.9%, 전국 평균 2.6%, 최고 3.0%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 중 이승기(정바름)는 이재식이 경수진(최홍주)을 해하려던 찰나에 나타나 이재식을 끌고 갔다. 이재식이 과거 피해자에게 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살해했다. 세상은 악인을 줄줄이 처단하는 어둠의 사도를 향해 심판맨이라 부르며 환호했지만, 이승기는 이전과 달리 축 늘어진 기분이 드는 것에 혼란을 느꼈다.
그 사이 박주현(오봉이)은 고양이 살인범이란 오해를 받는 꽃님 할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는 꼬마 명고남을 만났다. 하지만 명고남은 예고 없이 나타난 이승기를 보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튿날 명고남은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단순 사고가 아닌 살인 미수임을 직감한 이승기와 이희준(고무치)은 재수사에 돌입했다. 이승기는 사고 후 현장에 다시 나타난 범인이 물건을 오른쪽으로 치우쳐 정리한 특이점을 파악했고, 정육점 주인 김병태가 해당 특이점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 후 잠입했다.
이승기는 김병태의 집에서 살충제와 염산통을 발견, 명고남을 해한 범인이자 진짜 고양이 살인범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김병태와 한수철의 고등학교 시절 사진을 발견했고, 이들이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휘발유 테러 사건의 범인임을 직감했다. 결국 이승기는 김병태를 명고남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해했고, 이희준은 현장에서 김병태와 한수철의 사진을 발견한 후 프레데터의 다음 타깃이 한수철일 것을 예감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한수철을 살해하는 대신, 알리바이를 꾸며 한수철을 김병태 살해 혐의로 체포하게 만들었다.
이희준은 이승기로부터 형 김영재(고무원)의 십자가 목걸이 이야기를 들은 후 권화운(성요한) 사건 증거품 박스를 뒤졌지만 발견되지 않자 의아해했다. 이 과정에서 증거품 중 하나인 김영옥(봉이 할머니)의 칼에 언뜻 피가 비치는 것을 발견, DNA 검사를 의뢰했다. 그 사이 이승기는 이희준의 십자가 목걸이가 집에 떨어진 것을 보고 이희준에게 전달하려던 중 그의 목에 이미 십자가 목걸이가 걸린 것을 보고 얼어붙고 말았다. 더욱이 이승기는 박주현이 걸고 있는 프러포즈 목걸이에 '고양이 이빨'로 만든 펜던트가 달려 있는 것에 경악했다. 이승기는 명고남이 자신을 고양이 살인범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피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탄식했다.
심지어 이승기는 자신의 집에서 김영재의 십자가 목걸이 뿐 아니라 김영옥의 브로치 등 성요한 살해 증거품들이 발견한 후 소스라치게 놀랐고, 뒷마당으로 달려가 의문의 화분 아래 비밀 공간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 지하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지하실에서 죽은 김한국의 시신과 더불어 앞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시체 사진들이 전시된 광경을 목도했다. 그대로 굳어버린 채 "나였어. 성요한이 아니라 나..."라는 각성 엔딩이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에 강렬한 전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