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형사부(부장판사 양철한) 주재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정일훈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정일훈을 포함한 8인의 피고인과 법률대리인이 출석했다. 피고인들은 94년생 혹은 90년생 또래 남성들로, 대마 흡연을 함께 혹은 혼자했거나, 대마 구입에 필요한 돈을 빌려준 혐의(공모)를 받는다.
검사 진술에 따르면 정일훈은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피고인들과 공모하여 161회에 걸쳐 1억 3300만원 상당을 송금하고 대마를 매수했다. 액상대마도 구입했다. 그 이후에도 대마 흡연을 수차례 했다.
정일훈 법률대리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피고인의 잘못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정일훈도 재판부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한 정일훈은 '뛰뛰빵빵' '기도' '봄날의 기억' '그리워하다' 등으로 사랑받았다. 혐의가 알려진 이후 팀에서 탈퇴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