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뮤지컬 '드라큘라'와 '팬텀'이 초비상이다.
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손준호는 5월 18일 개막하는 '드라큘라' 공연을 준비 중이다. 지난 21일 홍보를 위해 네이버 나우 '세리자베스'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연습 등으로 수 많은 뮤지컬 배우, 스태프와 접촉한 상황. 문제는 손준호의 경우 감염경로를 통해 검사를 받은 게 아니라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검사를 맡아 어디서 언제 확진자와 접촉을 했는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보건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모든 스태프 및 접촉자 등은 즉시 검사를 진행했거나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준호가 양성 판정을 받아 아내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김소현이 출연 중인 뮤지컬 '팬텀'에도 비상불이 켜졌다. 김소현은 밀접접촉자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 3월 17일 개막한 '팬텀'은 일단 23일 예정돼 있던 공연을 취소하고 스태프와 출연 배우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알렸다. 김소현 결과가 24일 나올 예정이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일단 공연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 '팬텀' 측은 "배우와 스태프의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공연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