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드라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축하해요 윤여정! 여우조연상 '미나리'"라는 글을 올렸다. 윤여정은 2005년 한국계 미국 배우 산드라 오와 작품을 준비하다 무산된 적이 있다.
윤여정은 '마나리'에서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 캐릭터를 맡아 연륜에서 오는 단단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산드라 오는 앞서 영화를 보고 "배우로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이 엄청난 작품을 보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미나리'는 정말 미국적인 이야기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감상평도 전했다.
오스카에 호명된 윤여정은 재치있는 수상소감으로 좌중을 웃겼다. '미나리' 제작사인 A24의 대표 브래드 피트가 시상자로 나와 "영화 촬영 동안 어디에 있었느냐, 반갑다"라는 말로 소감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