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 APRIL 25: (L-R) Yuh-Jung Youn, winner of Best Actress in a Supporting Role for ″Minari,″ poses with Brad Pitt in the press room at the Oscars on Sunday, April 25, 2021, at Union Station in Los Angeles. (Photo by Chris Pizzello-Pool/Getty Images)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영화의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와의 만남에 대해 전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여우조연상 수상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후에 (현지 언론들이) 브래드 피트를 본 게 어떻냐는 질문만 자꾸 하더라. 우리 영화의 제작자다. 다음에 영화를 할 때 돈을 조금 더 써달라고 했다. 잘 빠져나가더라. 돈을 많이 아니고 조금만 쓰겠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브래드 피트와 백스테이지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유명한 배우이니까, 한국에서 여러 사람이 좋아한다고 했다. (제작비) 돈을 조금 더 주라고 했다. 조금 더 주겠다고 하더라. 한국에 한 번 오라고 했고, 오겠다고 약속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쟁쟁한 후보를 모두 물리쳤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과 경쟁해 당당히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