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동일인 26일 박병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75타수 15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이 0.294로 3할이 되지 않았고 장타율도 0.38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까지 0.182로 낮았다. 최근 2경기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리그 최하위에 처진 키움으로선 박병호를 2군에 보낸 건 결단이다. 박병호가 부진하지만, 그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자원'도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홍 감독은 일단 27일 고척 두산전에 앞서 새로운 선수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병호를 비롯해 강경학(한화), 이민우·오선우(이상 KIA), 최정원(NC), 권휘·이영하(이상 두산), 이현석·남태혁·최주환·김주온(이상 SSG), 이승민(삼성)까지 총까지 12명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만 일단 노수광을 새롭게 등록했고 나머지 구단은 27일 경기에 앞서 엔트리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