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안젤리나 졸리가 오는 5월 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언론과 만난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진행되는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배우 핀 리틀도 함께 참석한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시카리오’, ‘윈드 리버’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등 막강 배우진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한나라는 역할은 엄청난 죄책감을 안고 사는 공수소방대원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만나면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들에 맞서 싸우며 화재를 뚫고 나간다. 졸리는 영화의 출연 이유에 대해 “어떤 일을 겪고 망가졌다가 시련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캐릭터에 끌린다”면서 “아티스트로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힐링 된다. 나 스스로나 관객들에게도 우리 모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화에 대해 “훌륭한 스릴러 영화이다. 대화재의 현장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어드벤처 영화이면서 그 이면에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서로를 변화시키는 인물들이 있다”면서 “모든 액션과 모험 외에도 진정한 우정, 사랑, 충성심에 대해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공수소방대원은 낙하산으로 화재 현장에 투입돼 산불과 맞서 싸우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일을 하는데 대부분이 남자이지만 똑같이 용감하고 헌신적인 많은 여성 대원들도 있다. 졸리는 이들 소방 전문가들과 만나 소방관처럼 산을 타고 도끼를 휘두르고 나무를 자르고 불을 지피는 법을 배웠다. 영화 속의 액션 연기를 위해서 하루 300개의 팔굽혀펴기와 일주일에 4일을 훈련했고, 20미터 높이의 소방 타워에서 뛰어내리는 등 와이어 액션 등을 직접 했다. “격투 장면을 찍은 지 오래됐고, 다시 몸을 쓰는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