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다니엘 에크(38)는 아스널 인수 계획에 대해 ‘매우’ 진지하며, 자금은 준비됐다고 전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인 ‘CNBC’에 출연한 에크는 확고한 아스널 인수 의사를 밝혔다.
에크는 “나는 8살부터 아스널 팬이었다. 아스널의 나의 팀이다. 아스널의 역사, 선수 그리고 서포터즈를 사랑한다. 구단에 진정한 비전을 세우고, 영광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에크는 38살이다.
에크는 “매우 진지한 계획”이라며 “자금을 확보했고 설득력 있는 제안을 건넬 것이다”고 덧붙였다.
쉽지 않을 싸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AP 통신은 지난 26일 아스널의 구단주 크뢴케 가문이 “100% 아스널에 전념할 것이며, 구단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에크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매우 사려 깊은 제안을 준비해서 제시하는 것”이라며 “나는 아스널이 더 잘되길 원한다. 그게 나의 주된 관심사다”고 진정한 팬의 면모를 보였다.
아스널의 오랜 팬인 구단주가 탄생할 수 있을까. 현 구단주인 크뢴케는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팬들의 불만을 샀다. 유러피언 슈퍼리그 참가로 비난은 거세졌고 슈퍼리그 탈퇴 선언 후 구단은 사과했지만 팬들의 비난은 끝이질 않고 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에크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은 43억 달러(약 4조 7902억원)다. 아스널 구단의 가치는 28억 달러(약 3조 1192억원)로 알려져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